미연시 Review/특집

2024 미연시 AWARD

Leno 2025. 3. 13. 15: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상 작품군이 10개 이내인 어워드가 있다? 뿌슝빠슝.

심지어 2024에 출시한 미연시는 거의 안했다? 뿌슝빠슝.

 

사실 어워드라고 하기 부끄럽고..

2024 정산하는 김에 순위를 매긴 정도이다.

 



1위 발드 스카이

 

 

단점도 굉장히 많지만, 치사하게 체급이 압도적이라 1등을 줬다.

 

복붙으로 떡칠된 플레이 타임 뻥튀기 전투들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뭐 장비 하나하나 해금하는 맛은 있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잖아 루트 중복이..


리마스터 한다면, 이 작품의 단점들을 죄다 제거해버리고 싶다.


2. 시계 장치의 레이라인

 

 

 

 

발드스카이가 치사하게 체급빨로 1등을 했지만, 

체급을 제외하고 고려하면 이 작품을 1등 줬을 것 같다.

 

매력있는 작품 분위기와 설정,

새콤달콤한 우시오와의 로맨스, 

살짝 뒤틀어놔서 '킥'이 들어있는 전개,

깔끔한 기승전결.

 

여러모로 깔끔하고 든 ㅡ 든한 국밥같은 미연시이다.

왜 이런 기본기 탄탄한 미연시가 더 없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3. 사랑하는 소녀와 수호의 방패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배선에 앗, 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
-미야자키 하야오-

 

개 호들갑인데, 딱 이런느낌이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해서 플레이 한 작품이고,
오랜만에 만족했다

단순 하와와~ 여장물이었으면 그렇게 좋은평가를 주지 않았을 텐데,

의외로 배틀물 적인 요소도 있다.

 

기승전결도 뚜렷하고, 여장물로서의 클리셰도 적절히 들어있다.

 

후반부 가면 힘이 빠진다는게 좀 단점이다.

 

 

4위. 크리미널 보더

 

 

욕을 뒤지게 많이 먹은 작품.

근데 욕을 뒤지게 먹었다? = 어쨌거나 끝까지 플레이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무플보다는 악플 받는 작품이 훨씬 훌륭한거지.

좋아한 만큼 싫어하고, 싫어한 만큼 좋아하는 법이다.

 

엔딩이 이런저런 말이 많기는 하지만..

'엔딩까지 보게하는 작품'이, '엔딩을 못보게 하는 작품'보다는 무조건 낫다

완전히 최악인 엔딩까지는 아니었기도 하고.

 

4개로 나뉜 시리즈를 이탈 없이 끝까지 플레이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호평을 많이 주고 싶다.

 

 

5위. 왈큐레 로만체

 

 

밝은 분위기 , 마상시합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미오를 제외하면 아름다운 캐릭터 디자인, 좋은 작화

좋은 재료는 다 갖춰놓고 정작 요리를 애매하게 한 작품이다.

 

일단은 기승전결 형식은 갖춰서, 밸런스는 참 좋지만..

소위 말해 '뽕'차는 부분은 1도 없다.

 

그냥저냥 할만했던 작품

 

 

 

 

6위. 여동생과 그녀 각각의 선택

독립영화같은 미연시.

 

몽환적인 분위기, 

매우 찰진 h씬이 특징이다.

거기에 질척이고 깊은, 생각할 거리가 있는 스토리가 베이스에 깔려있어서 풍미도 있다.

 

문제는 '재미'가 애매하다는 것.

중간중간 루즈해지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낮은 점수를 줬다,

도파민 터진다기보다는, 편도체가 아려오는 작품이다.

 

이런 부분도 어떻게 보면 독립영화 같다.

 

 

 

 

 

7위. 팔검전

왕귀형 작품이다.

후반부는 참 기가막히게 만드는 이로도리 작품.

뭔 나서스도 아니고.

 

후반부는 여전히 인상깊고 재밌지만,

초중반은 참 재미없다는게 얘네 고질병이다.

초반부 재미없으면 보통 도망치는 필자가, 엔딩까지 본 이유는 단순히 히로인들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남주 4명인건 좀 별로긴 했는데, (하렘이 안되니까) 

다들 호감이고 멋있는 남주들이라 각각 커플을 응원하게 되더라.

 

 

8위. 밤을 헤메는 우리들의 미아교실

 

 

그럴듯한 제목에, 분위기도 그럴듯하게 잡아뒀지만, 스토리가 별로인 미연시.

진중한 소재를 다룰거면, 그럴 실력을 갖추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할뻔~

 

말넘심하긴 했지만, 막 던져버릴 정도의 스토리 수준은 아니다.

기대감에 못미쳐서 아쉬울 뿐이지.

 

진중한 컨셉과는 달리 h씬이 의외로 강렬해서 그것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