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괄호는 플레이시간)
■보류 이유
이 블로그에서의 동인게임은 햄버거 집에서의 치킨과 비슷하다.
별로 중심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괜찮은 물건이 있으면 리뷰하는 정도랄까.
문제는 동인게임에 괜찮은 물건이란게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당장 Dlsite를 들어가보면, 아니 좀 너무 다들 과한데? 하는게 대부분이다. (취향적으로든, 퀄리티적이로든..)
동인인 만큼 당연히 퀄리티를 바래서는 안되지만(가격도 싸고),
취향에서는..참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싶다.
나는 항마력이 높을대로 높아진 사람이라, 놀라진 않지만, 이해는 못한다.
존중만 할 뿐.
그러면서도 주인장은 호기심이 더럽게 많고, 뭔가 신박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인게임이 도대체 뭐뭐 나왔는지 체크정도는 하러 돌아다닌다.
이 게임도 그런 와중에 체크만 되어있던 작품이다.
서론이 더럽게 길었는데, 데몬즈 루츠는 그래도 별로 눈길도 안가던 게임이었다.
2ch 베스트에로게 투표에 당당하게 10위안에 들어가 있길래 그제서야 눈이갔다.
음.. 일단 이건 게임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쯔꾸르 게임인데 게임파트가 재미가 없다. 그보다 시나리오가 훨씬 재밌다.
기본 플룻은, 도입부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인간을 학대하며 세상을 지배하던 마족이, 그 업보로 인해 인간세상에서 완전히 쫒겨난 상태였다.
그렇게 마족은 점차 인간세계에서 잊혀지고 전설로만 남겨지게 되었다.
마족은 땅끝(?)마을 같은 곳에서 흙이나 퍼먹고 살다가(말 그대로 흙을 먹는다), 멸종 직전까지 몰리고 나서야
인간에게 대규모 침공을 시행한다.
주인공은 그 침공에 선봉장 역할을 한다.
근데 정작 그 인간세계는, 마족이 없는대도 평화롭지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노예제 때문이었다.
마족이 없으니 인간은 지들끼리 노예제를 시행하고 노예를 학대했던 것이다.
마족은 이를 이용하기로 하고, 이 세상의 노예들과 합심해서 인간세계를 침공해 나간다..
라는 내용이다.
죄의 되물림이 결국 주제인데, 뻔하지만 꽤 흥미로운 설정이라 플레이 한 곳까지는 괜찮게 플레이했다.
시나리오가 꽤 마음에 드는데, 뜬금없이 음악도 엄청난 퀄리티다.
그보다 굉장히 귀에 익었다.
뭔가 싶어서, 홈페이지 설명글을 다시 읽어보니까 shade씨가 작곡한 곡들이라고 하더라.
shade라고 하면, 란스시리즈의 브금을 전부 담당한 사람이다. (변태적이게도 이런건 잘 알고 있었다.)
뭐 여튼, 지금까지 칭찬을 오지게 했는데, 결국에는 보류로 던져놨다.
왜냐면..
필자는 여전히 동인게임 저 특유의 감성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 특유의.. 화려화려 오밀조밀 아장아장 감성이라해야하나.
중후한 감성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평점 : ??/100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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