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 Review/★★ (잘만듬)

[KID] Ever17 -the out of infinity- (에버17) 리뷰

Leno 2022. 1. 17. 18:48

■개요

오프닝 대신, 인상깊게 들었던 OST로 대체한다.

 

엄청난 명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죽기전에 해봐야 할 비쥬얼 노벨이란 평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엄청나게 오래된 작품이고, 접근성이 극악이라(...) 아무도 플레이하지 않은 괴상한 작품이다.

 

 

설정

주인공은 해저 테마파크 '레뮤'를 관람중이었다. 

근데 '레뮤'의 벽에 구멍이 뚫려 침수하기 시작한다.

결국 레뮤에 갇혀버린 인물들이 탈출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평가

하도 많은 추천이 있었다.

VNDB사이트 자체가 이 작품 때문에 만들었다고 하길래, (어느 플레이어가 이 작품을 플레이하고 감동받은 나머지 VNDB를 만들었다고 한다..)

언젠가 플레이하려고 벼르고 있던 작품이다.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

우선 한글패치도 없고, 아랄,ITH 등등 죄다 안먹힌다.

JS CAPTION이라는 낡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번역하는데, 이게 조작감이 굉장히 불편하다

 

게임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

그림체를 포함해서 게임의 전체적인 감성이 틀딱이라 몰입이 안된다.

에라이 몰루~하고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필자는 엔딩은 봐야겠다고 마음은 먹었기 때문에, 꾸역꾸역 플레이 했다.

 

▲생각보다 그림체가 괜찮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건 리메이크 버전 그림체다..

 

엔딩까지 보고나서 느낌은, '인상깊긴 한데 그 정도로 호들갑 떨정도의 작품인 건가?' 였다.

극후반부 반전이 전부인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 반전이 엄청나게 인상깊진 않다.

 

그 극후반부 반전 하나볼려고, 지루한 초중후반을 버텨야 한다는 것도 마이너스 포인트이다.

초반이 아니다. 초중반이 아니다. 초중후반이다. 후반까지 재미없다.

하품이 나올정도는 아니긴하지만, (그냥저냥 집중은 된다)

그냥 전체적으로 재미없다.

어쩌면, 이 재미없음에 대한 보상심리로 후반부 반전에 대해 기대감을 계속 갖게되고

그로인해 후반부에선 눈이 너어어어무 높아져버려 반전에 대해 크게 감명받지 못한것 일수도 있다.

 

엄청나게 혹평하긴 했는데, 아마 필자가 이런 류의 반전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옛날에 소설책좀 읽었다면, 비슷한 반전을 아마 봤었을 것이다.

반전이 있는 작품에 익숙하지 않다면, 재밌게 할지도 모른다.

 

여하튼, 평가로는 별 1개정도만 주고 싶지만,

상징성과 'Karma'라는 브금 때문에 그냥 별 2개를 주기로 했다.

 

반전에 몰빵한 작품의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반전'이외의 부분은 정말 지루하기 때문에, 이러한 반전에 한번이라도 노출된 적이 있으면 평가가 급락한다.

 

추가로, 뭔가 작풍이 비슷한, 백일몽의 청사진과 비교를 하게되는데

백일몽의 청사진이 훨씬 더 잘 만든것 같다..

물론 두 작품의 발매 시기차이가 엄청난만큼 냉철하게 비교할수는 없지만.

(백일몽이 훨씬 트렌디하다.)

 

 

추천대상

-반전이 있는 작품을 하고 싶은 사람

-'레뮤'라는 배경이 마음에 드는 사람

-그놈의 죽기전에 해야만 하는 작품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 사람

 

 

평점 : 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