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 섬강의 클라리어스(閃鋼のクラリアス) 리뷰

■개요

GIGA의 비교적 최신작, 섬강의 클라리어스.

잘은 모르지만, 발드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라고 한다.

 

 

설정

주인공이 수학여행갔다가 이세카이로 진입하게 되는, 흔한 스토리이다.

이세카이로 진입하는 이유는, 뭔 목걸이(?)의 속삭임에 홀렸기 때문인데,

이 목걸이가 나중에 주인공이 타고 있는 기체로 변신한다.

뭐 너만이 날 조종할 수 있다 그랬나 어땠나..

 

여하튼, 이세계로 넘어가서 그 세계를 위협하는 나쁜놈들 잡고 

이것저것 하는 내용이다.

 

 

 

 

■평가

 

+ (장점)

• 정통식 J-판타지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 부분. 필자는 옛날옛적에 소아온으로 입덕한 사람이라, 소아온스러운 스타일(?)이면 다 좋아한다. 편하고, 재밌고, 적당한 갈등에, 하렘, 결국에는 잘 해결되는 것.

 정통적인 이세계물보다는 조금 더 밝긴 하다.

 

• 원화

 

 이건 개인취향이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스즈히라 히로 원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적절한 인체비율에 시원하고 화려하고 쨍한 색감이 맘에 든다. 

 

• 게임성

 

 아 게임적인 부분은 취향 안갈리고 확실히 잘만들었다.

그냥 단조로운 클릭만 반복하는, 수동적인 미연시와는 달리 굉장히 인터렉티브한 미연시이다.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고, 원하는 히로인을 공략할 수 있다.

 

메인콘텐츠인 전투는

나름의 손맛이 찰지고, 시스템이 굉장히 정교하다. 세키로나 다크소울 같은 게임 좋아하면 재밌게 할 수 있다.

 

가장 필자가 맘에 들어하는, 스토리와 게임성이 조화를 이룬 미연시여서 좋았다.

 

- (단점)

• 마구 사이드스텝 밟는 플룻

 

 플룻이 굵직하고 단단한 맛이 없다. 스토리가 한가지 방향성으로 스윽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신경쓰느라 다소 난잡해졌다. 그렇긴 해도, 재미는 있다. 

 

 

•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고점

 

전체적으로 재밌는 게임이지만, 뭐하나 인상깊은 장면은 없다. 기승전결이 살아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긴 하지만, 뭔가 인상깊은 퍼포먼스는 없다. 왜 길가다가 국밥집 들어가서 먹고나오면, 먹고나올때 든ㅡ든 하고 맛있지만 돌아보면 기억은 안나지 않는가. 그런 느낌이다.

 

= (총평)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찾은 느낌이다.

이세계물 클리셰 덩어리 그 자체인 미연시이지만,

이세계물 클리셰 덩어리 그 자체인 미연시가 이 바닥에 잘 없더라.

 

밝은 분위기,  부담없는 스토리, 적절한 핍진성, 그러면서도 적절하게 유지하는 유니크함.

과연 이정도의 기본 소양을 갖춘 미연시가 얼마나 있을까.

 

 

 

 

 

추천대상

-게임적인 요소+스토리가 결합된 미연시를 좋아하는 사람 

-그냥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싶은 사람

 

 

 

평점 : 88/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