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 Review/★★★- (수작-)

[Candysoft] 건나이트걸(Gunknightgirl)

Leno 2022. 12. 28. 05:07

(CG및 약스포일러 존재 )

 

■개요

OP

 

플레이 타임을 보니까, 대략 8개월 동안 플레이 했더라.

그만큼 재미없고도 재미있던 작품이라 질질 끌어서 플레이 했다.

 

 

배경

대략 전운이 감도는 현대 일본.

주인공이 살던 시골 마을에는 사람들이 다들 피난가서 얼마 남아 있지 않다.때문에 주인공을 포함한, 단 3인이 유일하게 폐교직전인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러던 도중에 뜬금없이, 군대에서 주인공의 학교를 인수받고,몇몇 군대에 소속된 여자 생도 4인이 전학을 오게 된다.그렇게 학교는 학교와 훈련소 사이에 어딘가의 미묘한 시설이 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뭐시기를 밝혀내는게 주요 골자다.

 

.

■평가

스토리면 스토리,
몰입감이면 몰입감,
히로인 매력이면 매력,
헤비이면 헤비
라이트면 라이트

개그면 개그
시리어스면 시리어스

이처럼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두루두루 밸런스를 갖춘 미연시... 이다.
이렇게 말하면 정말 완벽한 미연시..인데..


그놈의 스토리 전개 속도에서 발목을 잡는다.
밀리터리 장르 아니랠까봐, 스토리 전개가 건빵 먹는 것 같이 답답하다.
중간중간에 개그라는 별사탕을 뿌려줘도 답답한건 답답한거다.
5명의 히로인중, 4명의 히로인 루트에서 거의 떡밥만 던져댄다.

플레이어는 진히로인 루트인 사야코루트까지 가야만 비로소 많은 걸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뭐 여하튼 일단 특징을 살펴보자.

 

 

 

  • 밀리터리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란다.
아니 작가 군대다녀왔나?

짬밥이 맛이 없다는 묘사,
필기 시험 사기쳐도 대충 눈감고 넘어가는 간부들,
여자애가 다섯명인데, 학년이 달라서, 보여지는 수직적인 계급사회,
각개전투, 사격훈련, 행군,
만약 군필자라면,
아니 일본 징병제도 아닌데, 이걸 어떻게 알고있음? 이라는 반응이 절로튀어나올 정도로
꽤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각개전투 진짜 리얼한데, 
다들 실탄을 안든 총을 들고, 입으로 탕탕탕 소리내면서 훈련한다.
와 우리도 이랬는데 하면서 낄낄 웃었다.

게다가 밀덕이라면 인상깊게 보는 묘사도 나오는데,
게임 '콜오브듀티4:모던워페어'가 이름만 안나왔지, 엄청 노골적으로 묘사되는 씬이 있다.
진짜 한창 웃었다.

▲군필자들 순간 당황시키는 장면. 작가가 밀덕인지 군필인지몰라도, 군장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아는게 소름이다.
▲군필자들 순간 당황시키는 장면. 작가가 밀덕인지 군필인지몰라도, 군장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아는게 소름이다.

 

 

 

 

 

  • 추천 공략 방법

 

건 나이트 걸 공략 순서는,

 

여생도 3인방 → 군대 조교(..) → 사요코 순으로 진행된다.

 

이 스토리 진행 내내 재밌으면 다행이지만..

앞서 언급 했듯이, 진 히로인 루트인 사요코 루트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스토리 전개가 이뤄지진 않는다.

아니, 스토리가 흘러가긴 하는데 플레이어는 뭔소린지 모른다.

 

마지막 사요코 루트에서는 무릎을 탁 치면서, 아!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났던 거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진 히로인까지 지루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좌측부터 생도 3인방, 조교, 사요코

때문에 만약 이 작품을 플레이 한다면,

필자처럼 고통 받지 말고 그냥 다음과 같이 플레이 하면 더 나을 것이다.

 

3인방중 맘에 드는 히로인만 (나머지는 스킵) → 조교  → 사요코

 

3인방 대충 다 맘에 안드는데 굳이 한 명 공략하고 싶다면, 렌카를 추천한다.

렌카가 가장 똑똑한 히로인이라 그런지 가장 작품의 메인 떡밥에 대해 깊이 파고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떡밥도 미친듯이 방출된다.

이로인해 떡밥이 모두 풀리는 사요코 루트를 플레이 하고나면 다시 렌카 루트를 플레이 해보게 되는 마력이 있다.

 

조교는.. 공략할 마음 전혀 안 드는거 이해가 된다.

다만, 조교 자체의 매력보다는 스토리가 꽤나 흥미진진하고,

많은 떡밥이 풀리므로 대충 스킵하면서 플레이 하면 좋다

 

사요코는 이 작품의 알파이자 오메가니까 당연히 해야하는 거고.

 

 

= (총평)

재미없고도 재미있는 작품.

그래 사실 3점짜리 작품은 아니다.

2점 짜리 작품이긴 하다.

 

진히로인 루트 빼고는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다른 스탯에 있어서 따져도, 비록 모난 부분이 없지만,

크게 우수한 부분이 없다.

그러니까 육각형 스탯으로 따져도, 꽉찬 육각형이 아닌,

중간 정도의 육각형이라 정도인 것이다.

 

3점을 준 것은, 여하튼 필자가 밀리터리 물을 꽤나 좋아하고,

밀리터리 내에서도 계급 낮은 훈련병들의 소소한 일상(...)을 꽤나 정밀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보통 밀리터리하면, 다 때려부수는 엘리트 부대나 전시 상황을 묘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묘사는 굉장히 신박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디슈트가 맘에 들어 들었다.

솔직히 이게 메인 이유다..

 

 

 

추천대상

-여러 방면으로 밸런스가 뛰어난 작품을 하고 싶은 사람

-기나긴 빌드업을 버틸 수 있는 사람

-밀리터리 및 메카물을 좋아하는 사람(?)

 


 

<세부 점수>

 

재미 : ★★☆

히로인 매력 : ★★★

만족감 : ★★★

 

 


 

평점 : 8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