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캐비지 소프트에서 발매한 작품이다.
에로게스케이프 점수도 85점로 높은 편이고, 지루할 것 같은 첫인상과는 다르게 의외로 몰입감 있다고 해서 플레이 했다.
배경
주인공 '슈우'는 기억을 잃은 채, 어떤 특이한 마을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 마을은 모두가 예술에 종사하는, 예술가들로 가득한 마을이었다.
슈우는 그 곳에서 지내면서 서서히 그 마을의 진상에 다가서게 된다..
■평가
한 1년 정도 플레이 했다.
'사쿠라의 시' 플레이 했을 때처럼 삭제와 재설치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초반부는 확실히 재미 없다.
그렇다고 사쿠라의 시 정도로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사쿠라의 시보다는 지루한 부분이 짧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도록 하자.
일단은 루프물이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으로 장난치는 작품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타임루프라는 장르가, 자연스러운 흐름을 갖춘 장르라기보다는,
창작자가 얼마나 플룻가지고 장난치고 기교부리는 것에 감탄하는, 서커스 같은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높이 평가한 작품에도 타임루프가 있긴하다. 츄신구라라는 작품 말이다.
근데 츄신구라는 끝없이 도전하는 보스에 도전하는 열혈이 작품의 핵심이다.
기교질이 없어도, 그냥 그 자체로 재밌는 포인트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임리프 장르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별로일까?
흠... 일단은 굉장히 '퍼즐'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작품 전체가 떡밥으로 가득하고, 그 떡밥을 하나둘 씩 풀어감에 쾌감을 느끼는 작품이다.
작품이 플룻으로 와리가리하는 기계장치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하긴 하다. 굉장히 깔끔하게 모든 떡밥을 회수한다.
다만, 강박감이 느껴질 정도로 떡밥 투척과 회수에 집착하는 느낌은 조금 있었다.
떡밥이 굉장히 많은 만큼, 나중에 떡밥을 회수할때도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무릇 반전이란, 배구 강스파이크처럼 짧고 굵게 팍,치고 날아가야하는데,
이건 적당히 강한 나무방망이로 여러번 때리는 느낌이다. (두피 마사지랑 비슷하다)
물론 단순히 작품이 기계장치스럽진 않다.
등장인물들의 감정묘사나, 개그같은 부분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 부분도 확실해서 꽤나 감동적이다.
여러모로 훌륭한 작품이지만, 그나마 필자가 조금 불만인 점은,
라이터가 그리는 인물상이 너무 착하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등장인물들이 조금 더 더티한 감정도 드러내는 것이 취향이다.
이러니 저러니 말이 길어지긴 했는데, 굳이 한마디로 작품을 표현하자면,
'굉장히 깔끔한 수작' 이라는 느낌이다.
심지어 여운도 깔끔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적당히 감상에 젖는다.
솔직히 분위기나 그런 것이 필자의 취향은 아닌데,
이것저것 인정할 부분은 많은 작품이다.
추천대상
-타임루프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
-몽글몽글한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
평점 : 8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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