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 Review/★★ (잘만듬)

[Escu:de] 폐촌소녀 ~요괴혹의 농장의 마을~(廃村少女 ~妖し惑ひの籠の郷~)

Leno 2023. 1. 5. 06:33

■개요

 

에스쿠드의 최신 누키게.

에스쿠드 브랜드 작품은 처음 해본다.

 


 

■설정

주인공 일행은, 산에서 캠핑하려고 했다.

산을 타던 도중, 주인공 일행은 정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본인들이 폐촌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한마디로,

조난물+미스터리+누키게.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 몰입감과 긴장감

 

미스터리 장르는 몰입감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장르이다.

폐촌소녀 역시 이런 장르적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해소시켜주는 템포가 꽤 괜찮은 편이다.

마치, 회 손질하듯 하나씩 하나씩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해소시켜준다.

때문에, 몰입감이 끊기는 감이 없이 꽤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게다가 조난물 특유의 긴장감은 플레이어를 더더욱 몰입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h씬과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배합

 

폐촌소녀에서 등장인물들은, 폐촌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발정하게 된다.

 

이 발정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보다 설득력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작중 등장하는 각종 h씬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

누키게 특유의 억지감이 많이 없는 편인 것이다.

 

h씬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고, 스토리 몰입감도 괜찮아서

플레이어는 바지벗고 플레이 하는 것도 아니고,

바지 입고 플레이 하는 것도 아니고,

선택장애에 걸려서 이도저도 못한채, 혼란속에 플레이 할지도 모른다.

 

 

  • 다양한 캐릭터

 

뭔 베스킨 라빈스 31도 아니고, 공략 가능한 히로인을 8명을 박아놨다.

마치, 작품이 '네가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일단, 다 넣어봤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캐릭터들 각각은 굉장히 모범적인 모에요소를 가지고 있다. (츤데레,쿨데레,얀데레..는 없고)

그렇다고 마냥 평면적인 것은 아니고, 살짝 살짝 클리셰를 비틀어놔서 꽤 매력적이다.

워낙 모범적으로 만들어놔서, 캐릭터가 매력이 없을리가 없다.

 

히로인이 많으면 모든 루트가 부실해질지는거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생각보다 모든 히로인의 루트가 퀄리티가 평타는 친다.

h씬까지 각각 5~7개라 굉장히 혜자스럽다고 느꼈다.

 

물론 단체 h씬도 넉넉히 채워져있다.

 

루트간 밸런스도 굉장히 괜찮다.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진루트가 없는 수준인데?' 싶다.

일단 뭐 진루트 느낌이 나는 캐릭터가 있긴하지만.. 느낌만 날 뿐, 비중이 다른 캐릭터와 다를 바가 없다.

 

모든 캐릭터의 루트가 황금밸런스이므로, 진루트 그딴 거 신경쓰지말고 원하는 히로인 공략하면 된다.

물론 진투르가 가장 떡밥이 많이 해소되는 루트이긴 하지만.. '내 알바아님~' 하고 플레이 하면된다.

 

 

 

 

  • 그래도.. 다소 부족한 스토리 


스토리 상당히 괜찮다고 위에 써놨지만, 

그렇다고 작정하고 스토리에 몰빵한 미연시들에게는 당연히 밀린다.

 

조난물로서는 긴장감이 20%정도 부족한 편이고,

미스터리장르로서도 호기심 유발정도가 20% 부족한 편이다.

 

주제의식 그딴건 당연히 없고.

 

 

  • 진루트가 없다 

 

진루트가 없어서, 굳이 올클이 필요하지 않는 점은 단점.

필자도 솔직히 3히로인 정도만 공략하고 손을 놨다.

 

 

 

 


■총평

 

한식 뷔페같은 작품이다.

 

무난히 맛있고, 양 많고, 싸다.

 


 

 

추천대상

-킬링타임하고 싶은 사람

-괜찮은 누키게 하고싶은 사람

 

 

평점 : 78/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