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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Dies irae ~Acta est Fabula~ (3시간)

(제목에 괄호는 플레이시간) ■중도포기 사유 TOO MUCH 한마디로 평가한 말이다. 필자는 중2병적인 작품도 좋아하고, 철학적인(?) 작품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작품이 취향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잘 맞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지나치게 난해하다. 각종 철학이 너무 장황하게 나와서 이해되지 않고, 설정도 지나치게 복잡해서 이해가 안간다. 설상가상 번역기도 일을 제대로 안한다. 번역기도 원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멋진 나날들'은 복잡하지만, 플레이어로 하여금 스카지의 개소리에 빨려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이건 머리가 아프다. 또 너무 텐션이 높다. 이를 반영하듯, 브금도 너무 시끄럽다. 적당한 부분에서 분위기가 고조되야 하는데, 이건 그냥 일상부터 신나게 일렉기타가..

[ケロQ] 멋진 나날들 ~불연속존재~ (素晴らしき日々~不連続存在~) 리뷰

■개요 사쿠라의 시를 집필한 라이터로 유명한 '스카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집필한 라이터로 유명한 '스카지'의 사쿠라의 시도 맞는 말이다.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설정 학교에서 기이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사람들이 온갖 쇼(?)를 벌이는 작품이다. ■평가 우연히 들었던 노래로 처음 접한 작품이다. 게임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이 작품의 오프닝을 틀어놔서 인상깊은 노래라고 생각만 해두고 있었다. 이리저리 미연시 관련정보를 찾다가, 그 노래가 이 작품의 오프닝이란 걸 알게됬다.. 그리고 이 작품이 오프닝만큼 마냥 상쾌한 느낌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굉장히 기괴한 작품이다. 어딘가 감성이 뒤틀려있고, 충격적인 장면이 자주 튀어나온다. 굉장히 현학적인 작품이기도 ..

[Navel] 달에게 다가서는 소녀를 위한 작법(月に寄りそう乙女の作法) 리뷰

■개요 Navel의 히트작, 달작법이다. 그리고, 필자의 인생작이다. 설정 주인공 '오오쿠라 유세이'는 패션디자이너 지망생이다. 마침 일본에 동경하던 디자이너가 학교를 만든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여자만 입학할 수 있는 곳이라 여장하고 몰래 다니게 된다. ■평가 솔직히 이번 평가는 필자의 사심이 듬뿍 들어있다. 그 증거로, 이 작품은 에로게 스케이프에서는 84점 밖에 받지 못한 작품이다. 문제는 더있다. 이 작품이 '사쿠라코우지 루나'라는 히로인을 위한 작품인 것이다. 포스터만 봐도, 히로인이 다섯...아닌 넷인데, 루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히로인은 사실상 공기이다. 감자칩에 들어있는 질소같은 느낌이다. 루나와 다른 히로인들 루트사이의 퀄리티 갭이 심각하게 차이난다. 이 작품은 사실, 루나루트 하나만으로 ..

[XUSE] 성스러운 카나 (聖なるかな)

■보류 사유 게임성이 있는 미연시를 찾다가, 성스러운 카나가 문득 떠올랐다. 예전에 스쳐가듯 포스터만 봤는데, 꽤나 인상에 깊었던것 같다. 전작인 이세리아가 더 잘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그건 도저히 그림체때문에 건드릴 수가 없어서, 결국에는 성스러운 카나를 하게되었다. 꽤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설정이 지나치게 유치해서, 도저히 집중이 안됬다. 플레이 타임이 40~50시간 정도라는데, 이 집중력으로 그 정도의 시간을 플레이하려고 하니까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그래도 버리기엔 아까워서, 보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쩌면 강렬했던 첫인상 때문일지도 모른다. 평점 : ??/100 보류

[Silky's plus dolce] 빛의 바다의 아페이리아(景(ひかり)の海のアペイリア)

■중도포기 사유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던 게임이다.이과적이고 설득되는 세세한 설정이 좋았고, 그로인해 만들어지는 독특한 아우라가 특히 마음에 들더라.막상 플레이해보니 작품의 분위기는 생각과는 달랐다. 주인공이 너무 지나치게 변태다.그리고, 설정이 너무 편의적이다.물론, 미연시에서 이러한 설정들이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필자의 취향에는 안 맞았던것 같다. 아니, 첫장면 부터 주인공이 공원에서 자위하다가 정액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맞추는데,제정신인가? 하는 감상부터 받았다..아니 뭐 딱히 필자가 착한척 하려는 것도 아니고, 혼자 정상인인척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그냥 좀 선 많이 넘었잖아 시츄에이션 자체가? 이게 개그라기에는 참.. 그렇다 평점 : ??/100 중도포기

[SAGA PLANATES] 하츠유키사쿠라(はつゆきさくら)

■중도포기 사유 워낙 명작이라고 해서 플레이 했다. 히로인도 두명정도 공략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포기했다. 우선, 그림체가 취향이 아니다. 너무 케쥬얼한 작화이다. 물론 작화가 포기 사유의 전부는 아니다. 스토리 역시 마음에 들진 않았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좋다는 작품이지만, 필자기준에서는 너무 난잡했다. 설정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공감되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라이터와 코드가 안맞는 느낌이다. 평점 : ??/100 중도포기

[ねこねこソフト] 은색(銀色)리뷰

■개요 진짜 오래된 게임이다. 2000년에 발매되었다고 하더라. 설정 소원을 이뤄주지만, 그 대가를 받는 은색 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마다 서로다른 인물과 배경이 등장한다. ■평가 너무 틀딱겜이라 하기가 굉장히 망설여 지더라. 그렇지만 진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결국 플레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플레이 해본 결과, 역시 좋은게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역시 재미를 담당하는 부분은 스토리다. 안개같은 분위기의 작품이다. 밝은지도 어두운지도 모르지만, 조용히 몰입하게 한다. 볼륨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나 사야의 노래와 비슷한 느낌이다. 사야의 노래에 다크함을 줄이고, 감동을 넣은 작품이라고 해야하나. 와인같은 작품을 하고 싶으면 추천한다. 추천대상 -진중하지만, 마냥 어둡지는 않은..

[てぃ~ぐる] 레미니센스 Re : Collect(レミニセンス Re : Collect) 리뷰

■개요 레미니센스의 팬디스크다. 플레이한지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배경 새로운 도시 '야마토'가 등장한 팬디스크이다. ■평가 본편과 작가가 같아서 작품의 느낌의 차이는 없다. 흥미진진한 전개, 매력적인 히로인, 용두사미 스토리. 그리고 여러인물의 치열한 두뇌싸움. 그래도 필자는 본편보다 이게 더 재밌었다. 동양풍 도시인 '야마토'가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미친듯이 자극시키기도 하고, 때문에 더 흥미로운 전개가 많이 펼쳐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작가 특성상, 책임감없는 몰입감이였지만. 히로인들도 전작만큼, 아니, 전작보다 매력적이었다. 본편을 재밌게 했다면, 팬디스크 역시 추천한다. 추천대상 -엄청나게 몰입할만한 작품을 찾는 사람 -본편을 재밌게 한 사람 평점 : 84/100 ★★★

[てぃ~ぐる] 레미니센스(レミニセンス) 리뷰

■개요 새벽의 호위로 유명한 키누가사 쇼고의 작품이다. 실력 지상주의라는 라노벨로 유명하기도 하다. 플레이 한지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배경 지상이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모해서, 인류는 지하에 여러 도시를 세웠다. 그 여러도시 사이에 일종의 첩보원으로서 주인공이 활약하는 내용이다. ■평가 + (장점) 몰입감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라는 라노벨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작가의 기풍을 알것이라 생각한다. 용두사미라고 맨날 까이긴 하지만, 필자는 그런거에 조금 둔감한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필자는 (작품이 재밌었던 시간) / (작품 전체 플레이 시간) 라는 지표같은 것을 굉장히 중시한다. 용두사미면 어떤가. 지루해뒤지겠다가 후반만 인상깊은 작품보다 계속 재밌다가 후반만 납득 안가는 작품이..

[azarashi-soft] 아마카노2 (アマカノ2) 리뷰

■개요 아자라시 소프트의 최신작, 아마카노 2이다. 미려한 그림체로 순식간에 판매고를 늘렸다. 설정 일상에서 연애하는 내용이다. ■평가 의외로 일상연애물은 자주 발매 된다. 그리고 다들 그 특성상, 존재감이 없다. 아마카노2도 일상연애물이지만 밋밋하지 않았다. 기본적인 정권찌르기만을 사용하지만, 그 정권찌르기가 바위를 뚫을 지경이다. 우선, 일러스트가 기가막히게 아름답다. 선명하고, 화사한 그림체는 아마카노 특유의 느긋하고 달달한 분위기에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이는 플레이어의 경험(?) 민감도를 대폭 증폭시킨다. 히로인도 매력적이다. 특히 유우히라는 캐릭터가 그렇다. 유우히 루트에 들어간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그리고 손꼽히게 인상깊은 장면인 고백까지 가자, '이 정도면 인정'이라고 나도 모르게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