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 Review 82

[Liar-soft] 황뢰의 가크툰(4시간), 시계탑의 잔느(1시간)

(제목에 괄호는 플레이시간) ■중도포기 사유 할만한 미연시도 없고, 흥미도 많이 떨어져서 미연시를 접으려다가 결국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블로깅도 글 하나 더 쓰게 되는 거고. 각설하고 일단, 라이어 소프트에 대한 첫인상은 나빴다. 첫게임은 황뢰의 가크툰으로 했는데, 난해한 디자인과 난해한 설정이 필자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근데, 신기한건, 게임이 은은하게 필자를 매혹하는 마력이 있더라. 게임이 묘하게 설득력있다. 근데 문제는 너무 난해하다. 은유가 도가 지나쳐서 열 받는 부분이 있다. '멋진 나날들'이라던가 '사쿠라의 시' 도 은유나 철학적 사유를 신나게 내뱉긴 하지만, 작품이 전개되는 배경공간까지 은유로 완전히 뒤틀여버리지는 않는다. 멋진나날들은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편이고, 사쿠시는 딱히..

[Lilith] 魔降ル夜ノ凛 Animation (마가 내리는 밤의 린)

Lilith사의 미연시?다. 표지..가 원래 저렇..다. ■설정 퇴마사 여주와 마물로 변해가는 남주가 같이 마물 잡는 내용이다. 남주가 마물로 변하지 않으려면, 성욕을 발산해야 한다. 그렇다. ■평가 누키게 본분에 굉장히 충실한 누키게 역시 자기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고, 자기 일 잘하는 작품이 최고다. 솔직히, 마만경이라던가 러버즈라던가 하는 내로라하는 누키게보다 더욱 훌륭하다. 그런 쪽 씬에 있어서는 했던 미연시중에 거의 최상위 티어다 의외로 튼튼한 시나리오 그래봤자, 누키게이지만.. 그래도 시나리오가 나름 튼튼하다. 기승전결 전부 있다. 의외로 튼튼한 시나리오 장점이자 단점. 아무래도 누키게다 보니 스토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거슬린다. 무지성 누키게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시나리오가 좀 과하지..

[Jellyfish] LOVERS ~사랑에 빠지면…~(LOVERS~恋に落ちたら…~)

■개요 오프닝 영상은 없어서 데모(?) 영상을 대신 가져왔다. 설정 주인공은 초딩 시절에 리에라는 히로인과 썸타다 헤어졌는데, 주인공 친구가 리에를 좋아하게 되고, 주인공이 오작교 역할을 하게 된다 근데 결국 평소 주인공에게 호감이 있었던 리에와 주인공이 사귀게 되어서, 친구에게 그 사실을 계속 숨기는, 배덕감 넘치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삼각관계가 핵심이다. ■평가 h씬 움짤을 보고 잡은 작품이다. 풀 애니메이션이 이루어진 h씬이 굉장히 미려했기 때문이다. 작품에 대해 정보를 찾다가, 2007년 작 작품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그림체야 틀딱 그 자체인데, 애니메이션이 정말 미려하다. h씬만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는데, 그냥 작품 전체가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중간에 내가 지금 비쥬얼 노..

●야겜 번외 리뷰● [モヤシ技研] Eliminator カエデさん(Eliminator 카에데씨) 리뷰

■개요 야겜판에 드문 장르인 TPS게임이다. 배경 군인인 카에데씨는 지하철 사무실 같은곳(?) 살림살이를 차려놓고 살고있다.밖으로 나가면 카에데씨 외에 아무도 살고있지 않은 작은(?) 도시가 나오는데,그곳에서 일정주기별로 몰려오는 괴물(?)들을 잡게 된다. ■평가 동인치고 생각보다 고퀄이다. 깜짝 놀랐다. 조작감이 묘하게 구리지만, 괴물잡는 맛이 나름 찰지다. 그러나 메인 플레이 요소인 괴물잡기보다 인상 깊은게 굉장히 많다. 맵이 아주 섬세하게 구현되어 있다는 점. 부스터 드링크(?)를 마셔볼 수 있다는 점. 컨디션 안좋으면 토하고, 똥마려우면 똥싸는, 별 쓸데없는 부분(?)에서 현실적인 점. 그리고 의외로 나름의 스토리랑 배경설정이 있다는 점이 인상깊다. 특히 설정이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무지성 미소..

2. Eushully(エウシュリー)

■개요 게임성 있는 미연시 메이커 3대장 중에 하나이다. 소프트하우스 캐러는 죽었고, 엘리스 소프트도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사실상 유일한 생존자인 브랜드이다. 세 회사중에 가장 무난한 게임성과 무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모든 작품의 볼륨이 한딱까리 한다. 또, 캐릭터 디자인이라던가 배경 디자인이 굉장히 화려하다. 작품분위기는 굉장히 밝거나, 조금 어둡거나 두가지로 나뉘는데, 요새는 분위기가 점점 순화되서 굉장히 밝아지고 있다. 분명 필자는 밝은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입체감없는 캐릭터와 그럴듯하지 못한 설정을 싫어하는데, 캐릭터들과 설정이 일차원적이고 유치해져서 점점 몰입감이 없어지고 있다. 마도교각 외에는 대부분 도저히 엔딩까지는 플레이하기 힘들더라. 어떻게 보면 가장 필자가 지향하는 게임(게임성있는..

[G.J?] 백기야행 (百機夜行)리뷰

■개요 G.J? 에서 2012년에 발매한 미연시이다. 비쥬얼 노벨에 RTS장르가 혼합되어있는 신박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오프닝이 없다 배경 세계2차대전+1차대전을 짬뽕 믹스해놓은듯한 세계관에 메카를 첨가했다.각색의 정도가 생각보다 심한 편이라, 게임에 나오는 국가가 현실에서 어떤 국가였는지 모르겠더라. ■평가 안타깝다. 이걸 어떻게 평가해야하지. 설정이랑 그림이랑 게임 시스템 모두 처음 봤을때 구미가 매우 당겼는데, 플레이 하고나니까 맹탕도 이런 맹탕이 없다. RTS라고 선전한 게임이지만.. 게임성이 너무 개판이라, 그냥 비쥬얼노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느려터진 메카들 때문에 아무런 전략도 세울 수 없다. '몇 시간 만에 적 거점을 점령하라'라는 미션이 대부분인데, 메카가 적 거점까지 걸어가는데 시간..

●야겜 번외 리뷰● [Oimoland] 야미의 이상한 저택 (やみの不思議な館) 리뷰

■개요 동인 제작게임이어서 오프닝 영상이 없다. 일반적인 미연시라기보단, 3d 호러+야겜에 가깝다. 배경 어느 수상한 저택이 있는데, 야미라는 여자애 한명이 홀로 살고있다.그곳에 주인공이 찾아가면서 이상한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평가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단조로웠고 답답했는데, 갑자기 스프라이트 펀치에 맞은 느낌이다. 청량감이 대단하다. 눈이 번쩍 떠지는 신박한 만듦새. 쫄보도 버틸만한 낮은 공포도. (체감상 앵간한 공포영화보다 낮다)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스토리가 주는 몰입감. 매력적인 히로인. 종류는 적지만 나쁘지 않은 H씬. 모든면에서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다. 일반적인 미연시가 아니지만 워낙 인상 깊었기 때문에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냥 19금 씹덕겜이면 연재할 것 같다...

[KID] Ever17 -the out of infinity- (에버17) 리뷰

■개요오프닝 대신, 인상깊게 들었던 OST로 대체한다. 엄청난 명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죽기전에 해봐야 할 비쥬얼 노벨이란 평이 있을 정도다그러나 엄청나게 오래된 작품이고, 접근성이 극악이라(...) 아무도 플레이하지 않은 괴상한 작품이다.  설정주인공은 해저 테마파크 '레뮤'를 관람중이었다. 근데 '레뮤'의 벽에 구멍이 뚫려 침수하기 시작한다.결국 레뮤에 갇혀버린 인물들이 탈출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평가하도 많은 추천이 있었다.VNDB사이트 자체가 이 작품 때문에 만들었다고 하길래, (어느 플레이어가 이 작품을 플레이하고 감동받은 나머지 VNDB를 만들었다고 한다..)언젠가 플레이하려고 벼르고 있던 작품이다.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우선 한글패치도 없고, 아랄,ITH 등등 죄다 안먹힌다.J..

1. SMEE

■개요개그,연애이 두 키워드에 우직하게 몰빵하는 회사이다. 실험적인 시도를 전혀 안하기 때문에,그 작품이 그 작품같은 단점이 있다.또 내용 대부분이 캐릭터와 만담을 나누는 것이라,작품의 무게감이 상당히 가볍다. 그래도 필자는 꽤 선호하는 브랜드이다.일단 개그와 연애가 필자가 중요시하는 요소이기도 하고,히로인들이 대부분 매력있게 뽑힌다는 점에서 좋다.이 매력적인 히로인 뽑아내기도 못하는 회사가 많다 그 외에는 SMEE사 특유의 개그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자연스레 과몰입하게 된다  필자가 이것저것 찍먹해보다가, 혀가 데일경우가장 먼저 찾게되는 브랜드이다.   추천대상-일상 연애물을 좋아하는 사람-무거운 내용은 부담스러운 사람-개그물을 좋아하는 사람 개인적인 선호도★★★

[SMEE] 카노조 스텝(カノジョ*ステップ)리뷰

■개요 SMEE사에서 2016년에 발매한 미연시이다. 배경 주인공이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가게된다. 거기서 학교를 다니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스토리이다. ■평가 시골 배경, SMEE사의 개그, 매력적으로 보이는 히로인 이런 요소들 때문에 플레이하게 되었다. 플레이 시작 후 몇 시간은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하면 할수록, 문제점이 들어난다.. 메인 스토리라고 불릴만한게 거의 없는 것이다. SMEE사 게임이 다 그렇긴 한데, 이건 특히 심하다. 스토리를 이끌어갈 동력이 너무 적어서 오랫동안 플레이 할 수가 없다. 신기한 건 지루하진 않다는 것이다. 일단 히로인들이 매력적이고, 개그도 괜찮기 때문이다. 단거리 선수같은 미연시라고 해야하나. 짧게 짧게 자주 플레이했다. 맘에 드는 요소가 참 많지만, 정작 흡인력은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