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 Review/★★★- (수작-)

[Key] 헤븐 번즈 레드 (Heaven Burns Red) 1~2장 리뷰

Leno 2025. 1. 2. 23:20
제목 헤븐 번즈 레드
플레이 타임 약 10시간
시나리오 라이터 마에다 준
종합평가 ★★★ (83점)

 

 

■개

 

패키지 게임이 아닌,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다.

Key사 (시나리오) 와  wfs게임사 (개발) 의 콜라보 작품이다

 

 

배경

인류가 괴물에 의해 멸망 직전까지 몰리고,

살아남은 사람 중,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 중에 젊은 사람들이 세라프 부대(군대+학교)라는 곳에 강제 입대되어, 괴물들과 싸우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일단 여자고,

설정 상 남자들과 여자들 기지가 분리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남캐가 아예 안나온다.

 

 

■평가

 

플레이 했던 것은 작년 초이다.

마에다 준이 라이터로 참여했다고 해서 그냥 별 생각 없이 플레이 했던 작품이다.

처음에는 기대감이 별로 없었다.

 

플레이 해보고는 좋은 의미로 기대가 배신당했는데, 

다른 라이브 서비스 씹덕겜 (소전,원신,니케,블아카 등등등)과 다르게, '스토리'에 굉장한 방점을 찍어 놨다는 점에서 놀랐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 스토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하는 '스토리 텔링 방식'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그 때문에,

다른 겜이 스토리 : 가챠 도파민 = 3:7 비율이면, 

헤번레는 스토리 : 가챠 도파민이 = 6:4 비율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라이브 서비스 비쥬얼 노벨이라고 해도 문제 없을 정도다.

 

시스템적인 부분만 말고, 내용적인 부분 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정석적인 Key사 스타일이다.

갬성 넘치는 세기말 설정과,

key사 특유의 인간을 보는 따스한 시선들

거기서 파생되는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사이사이 적절히 들어가는 개그들.

진짜 필자가 섬머포켓에 보던 스타일이 그대로 들어가서 놀랐다.

 

 

 

 

그 외 특기할 만한 것은, 아트 스타일과 세기말 설정, 음악.

이 세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져서 더욱 특유의 갬성적인 게임 분위기를 연출한다.

솔직히 스토리보다도 헤번레 특유의 분위기를 훨씬 좋게 보았다.

(1~2장만 플레이 했으므로, 1~2장만 이야기 하자면 스토리는.. 솔직히 그냥 그렇다)

 

특히 음악은 상당히 인상깊다.  (누가 마에다 준 작품 아니랄까봐)

타이틀 곡인 'Before I Rise', 보스전곡 'Indigo in blue'은 가끔 생각나며 찾아서 들을 정도고,

마에다 작품이면 항상 있는 '여고생 밴드'설정이 본 작품에도 등장하기 때문에 괜찮은 밴드 노래도 많다.

'Burn my soul'이라던가.

 

단점도 물론 있다.

우선 개그가 진짜 많이 낡아서, 솔직히 오글거릴때도 많다. 

특히 캐릭터들이 보케+츠코미하는 개그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게 자연스러우면 상관 없는데 어거지 텐션으로 한다.

 

또 설정 자체도 오글거리는 부분이 많다.

뜬금없이 주인공팸이 밴드를 하거나,

어쨋거나 주인공 소속단체가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군기가 개판 오분전이라던가..'씹덕겜'이잖슴~ 하고 넘기기에는 오글거리는 부분이 많다.

 

시스템적인 단점으로는 어찌됬든 게임은 게임이라, 머리를 쓰고,

 RPG 특유의 노가다를 통한 캐릭터들 육성을 하긴 해야한다는 점이다.

 

뭐 여튼 총평을 내리자면,

여러가지 단점은 있지만,

Key사의 장점을 적절한 자본 (연출, 게임성)으로 증폭시킨 듯한 작품이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필자가 몰라서 3점 정도만 주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추천대상

- Key사 갬성을 살린, 비쥬얼 노벨 +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

- 갬성적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